[마켓인사이트] 티켓몬스터, 여행사업 분할… 수천억대 투자 유치 추진

입력 2017-08-20 18:15  

경영권 포함 안된 지분 매각…국내외 PEF와 협상 중


[ 이동훈/정소람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20일 오후 3시31분

국내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가 여행사업부(티몬투어)를 분할해 수천억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익성이 높은 여행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신시장 개척과 서비스 개발에 나서기 위한 포석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는 티몬투어를 분사해 별도 법인을 세운 뒤 일부 지분을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에 파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BDA파트너스가 매각 자문을 맡아 몇몇 PEF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는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티몬투어는 티켓몬스터가 ‘온라인 종합 여행사’를 목표로 야심 차게 키워 온 여행사업 브랜드다. 1700만 명에 달하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주도 항공권, 국내 렌터카, 해외여행 패키지투어 등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지난해 티포트를 인수해 국내 6000개 이상 펜션의 실시간 예약 서비스 시스템을 갖춘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항공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플라이트그래프를 사들여 실시간 다구간 항공권 서비스도 강화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티몬투어의 거래액은 매년 30% 이상 늘어났다. 이 기간 매출도 25%가량 증가했다.

티켓몬스터는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자금을 마련하는 한편 여행사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티몬투어를 제외한 서비스는 아직 대부분 적자 상태”라며 “새로운 자금을 유치하면 티몬투어뿐 아니라 티켓몬스터 전체의 유동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몬스터는 항공권 관련 서비스 외에 신선식품을 유통·판매하는 슈퍼마트와 간편결제시스템에 꾸준히 자금을 투자해 왔다.

티켓몬스터의 지난해 매출은 2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영업적자는 1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9%가량 커졌다.

이번 투자 유치는 티켓몬스터의 기업공개(IPO)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티켓몬스터는 올초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국내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시기와 구체적인 상장 방안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여행사업부 분할이라는 변수가 나오면서 상장 시기는 시장 전망보다 더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훈/정소람 기자 leedh@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2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